마이오스타틴(Myostatin)과 근육량의 관계

우리는 열심히 트레이닝을 하고, 점점 더 나은 수행능력을 가지게 되는데 도대체 근육의 성장은 왜이렇게 더딘걸까요? 근육량은 정말 늘지 않는데, 지방은 너무나도 쉽게 늘어나면서 말이죠.

이러한 문제들은 바로 마이오스타틴(Myostatin)이라 불리는 성분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그럼 도대체 이 마이오스타틴이라는 성분은 어떤 성분일까요?

마이오스타틴(Myostatin)이란?

마이오스타틴은 근육(Myo) + 억제(Statin)의 의미를 가진 합성어로, 우리 몸의 근육합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 몸은 왜 근육 생성을 억제하려고 할까요? 해답은 단순합니다. 근육이 늘어나면 날수록 인대, 건과 같은 결합조직이 늘어난 근육량을 버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적당한 몸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마이오스타틴은 그 역할을 하며, 실제로 결합조직을 강화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마이오스스타틴은 우리가 과하지 않은 적정 수준의 근육을 가질 수 있도록 근육 생성을 억제시키는 물질입니다.

위에 보시는 두 동물은 마이오스타틴 부족 혹은 억제 때문에 사진과 같이 변하였습니다.

왼쪽 사진의 견종이 예상이 가시나요? 바로 하운드 계통이라고 합니다. 주로 경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견종인데요. 호리호리한 몸의 하운드와는 달리 마이오스스타틴 부족의 영향으로 투견처럼 보이는 모습입니다.

오른쪽의 소는 MSTN 유전자의 결함으로 마이오스타틴이 선천적으로 부족하여 다음과 같이 성장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동물들의 공통점은 힘이 아주 강력하나 느리고, 결합조직이 약하여 관절이 좋지 않다는 점이 있습니다. 또한 심장 근육에도 영향을 미쳐 최대산소섭취량(VOMax)가 정상개체에 비하여 낮아져 지구력이 약한 점도 특징중 하나입니다.

사람의 경우에도 마이오스타틴이 선천적으로 부족한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열성유전자이기 때문에 양친에게서 다 받지 않으면 발현되지 않는 아주 희귀한 경우 입니다.

보디빌딩 선수의 경우에는 마이오스타틴 부족 혹은 억제가 보디빌딩에 도움이 될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011년부터 2017년 까지 단 한번도 미스터올림피아 우승을 놓치지 않은 필 히스 라는 선수가 마이오스타틴 저해제를 쓴 것이 아니냐 하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마이오스타틴 저해제는 부작용 등으로 인하여 연구 단계에서 폐기되었으므로, 시중에 시판되고 있는 폴리스타틴(Follistatin)을 사용하고 있거나 혹은 디자이너 약물을 할 가능성이 있을듯 합니다.

폴리스타틴과 같은 펩타이드는 가격적인 부담이 매우 심하고, 일반인에게는 전혀 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일반인이 마이오스타틴을 최대한 억제하고 싶다면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 고단백 식단, 비타민D3의 섭취, 크레아틴의 섭취 정도로 충분합니다.